나스닥과 같은 해외 주식에 투자하며 수익이 나셨나요? 또는 비상장 주식을 매도하여 수익이 나셨나요?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수익 실현 후 발생하는 22%의 양도소득 세금에 대한 고민이 있으실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양도 소득세를 최대한 줄이는 3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핵심만 먼저 요약하자면 ① 배우자 증여, ②기본 공제 활용, ③ ISA 계좌 활용 ④ 손실 종목 매도를 통한 손익 통산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해외 주식 투자와 양도소득세 예시
해외 주식에서 번 돈에 대해서는 국내 주식과 다른 세금 체계가 적용됩니다. 기본적으로 해외 주식 실현 수익에 대해서는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데요. 여기에서 기본 공제액 250만원을 제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 주식을 1억 원을 사고 1억 2천만원에 모두 매도했다면, 2천만원이 수익이죠. 이 때, 기본 공제액 250만원을 제외한 1750만원에 대한 22%에 해당하는 385만원이 해외 주식 양도세로 부과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돌아오는 5월에 상당한 양도소득세를 납부할 수 밖에 없는데요. 양도세를 줄일 수 있는 절세 방법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절세 방법 1. 배우자 증여를 통해 절세하기
첫 번째로 활용할 수 있는 해외 주식 세금 절약 방법은 바로, 배우자 증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배우자에게는 10년간 최대 6억원까지 주식을 양도하고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테슬라 주식을 본인의 계좌에서 바로 매도하지 않고 배우자의 계좌로 대체출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배우자의 취득 단가는 양수받은 시점의 주식 가격이 되어, 1억 2천만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바로 매도하여도 세금은 0원이 됩니다.
만약, 배우자가 이를 계속 보유하다가 평가 금액이 1억 3천이 된다면 새롭게 발생한 양도 차익 1천만원에서 250만원을 공제한 750만원에 대한 세금만 내면 됩니다.
배우자 증여는 합법적으로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단, 증여를 마쳤다면 홈택스 등을 사용하여 3개월 이내에 국세청에 자발적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또한, 배우자 증여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주식 자체를 양도해야 한다는 것이며, 매도 대금을 이체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양도세가 발생하며, 이 사실을 모르고 신고하지 않은 경우에는 몇년 뒤 가산세를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절세 방법 2. 기본 공제 250만원 한도 내에서 수익 실현하기
해외 주식 세금을 절약하는 두 번째 방법은 '수익을 천천히 실현하는 것'입니다. 당장에 급한 돈이 아니라면, 주식 양도세 계산 시 제공되는 기본 공제 250만원 한도에서 매년 수익을 실현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절세 방법 3. 절세 계좌 ISA 활용하기
해외 주식 양도 소득세를 절약할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은 바로 절세 계좌 ISA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단, 처음부터 ISA를 활용하여 국내에 상장된 해외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데요.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ISA 계좌에서는 해외 개별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는 없고,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 상품 등에 투자할 수는 있는데요. 즉, 국내 증권사에 상장된 S&P500과 같은 지수나 ETF에 안정적으로 투자하시는 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절세 전략인데요.
ISA에서 해외주식 상품에 투자할 경우, 양도차익과 배당소득 등 금융 소득 200만원(서민형의 경우 400만원)이 비과세 혜택으로 제공됩니다. 또한,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는 소득에도 9.9%의 저율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절세 방법 4. 손실 종목 매도 후 재매수하기
해외 주식 양도세를 절약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은 바로 손실이 나도 있는 종목을 매도한 후 재매수하는 것입니다.
현재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종목이 있다면 이를 매도하게 되면 다른 실현 수익과 상계가 됩니다. 해당 종목을 장기간 보유할 계획이라면, 1년에 한 번 매도 후 같은 평단가에 매수하여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손실 종목을 매도하는 시점이 최소 12월 27일 이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양도소득세는 결제일을 기준으로 계산되는데, 미국 주식의 경우 주문 체결 후 2영업일 이후에 최종 결제가 됩니다.
따라서, 27일 이전에 거래를 마쳐야 안정적으로 연말까지 결제가 완료되고 최종적으로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마치며
테슬라나, 엔비디아, 애플 등 해외 주식 투자가 큰 인기를 얻으며 수익을 보시는 투자자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주식에 비해 엄청난 세금을 내야 하기에 양도 소득세 절세 방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죠.
그러나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해외 주식 양도세를 절약할 수 있는 4가지 방법을 미리 숙지해두시고, 상황에 따라 적절히 활용해보세요. 이를 통해 세금 부담을 줄이고 투자 수익을 최대한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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