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TC 논란 정리... 메이커다오의 대응과 저스틴 선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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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 비트고(BitGo)가 랩트 비트코인(WBTC)의 커스터디 모델을 새롭게 전환한다고 발표하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는 트론의 창립자이자 막대한 부를 소유한 저스틴 선이 있는데요.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WBTC 논란 정리... 메이커다오의 대응과 저스틴 선의 입장

비트고의 커스터디 이전과 논란

비트고는 8월 9일, 60일 간의 전환 기간을 발표하며 WBTC의 커스터디를 홍콩과 싱가포르로 확장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는 보다 다양한 국가 및 기관의 접근을 허용하며, 여러 지역에 분산된 보안을 목표로 진행되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러한 커스터디 전환 계획에 트론의 창립자인 저스틴 선이 관련된 기업이 포함됨으로써, 결론적으로 저스틴이 지나치게 큰 권한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랩트 비트코인이란?

랩트 비트코인(Wrapped Bitcoin)은 비트코인(BTC)과 1:1로 페깅된 ERC-20 토큰입니다. 기존의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연결하기 위해 출시되었는데요.

비트코인을 ERC-20 토큰으로 랩핑함으로써, 비트코인 가치와 연동된 WBTC를 이더리움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입니다.

저스틴 선과 TUSD 그리고 후오비 논란

저스틴은 과거 불투명한 TUSD 운영과 HTX 거래소(구 후오비) 인수 과정에서 TUSD 디페깅과 USDT 준비금과 관련된 투명성 문제로 상당한 비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일부 크립토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저스틴이 WBTC에 대한 영향력을 남용하여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요.

이에 메이커다오(MakerDAO)는 WBTC의 대출을 중단하고, LTV 비율을 0%로 낮추는 위험 관리 조치를 커뮤니티에 제안한 상황입니다.

메이커다오의 대응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플랫폼인 메이커다오는 비트고의 새로운 WBTC 커스터디 전략과 관련하여, 자체 플랫폼에서 WBTC에 대한 지원 중단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메이커다오는 저스틴이 WBTC를 과도하게 발행하거나 준비금 데이터를 조작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메이커다오는 WBTC에 저스틴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위험'이라며, 그가 최근 후오비의 USDT 준비금을 stUSDT로 대체하며 정확한 감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TUSD의 불투명한 관리로 인해 여러번 디페깅이 발생하고, 관련 고위 직원들이 사임하며, 실시간 준비금 증명을 중단한 것을 실례로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비트코의 CEO 마이크 벨시는 '플랫폼의 보안 구조상 조작이 불가능하다. BTC 담보 없이는 WBTC가 발행되지 못한다. 또한, 실시간 증명 데이터를 제공하여 투명성을 유지할 것이다'고 반박했습니다.

저스틴 선의 대응

메이커다오의 성명 발표 후 몇 시간 뒤, 저스틴 선은 X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스틴은 WBTC와 관련된 자신의 역할이 "전략적"일 뿐이며, 탈중앙, 보안 프로토콜, 안전성을 해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저스틴은 자신이 WBTC 준비금의 프라이빗 키를 관리하지 않으며, 이는 여전히 비트고의 콜드 월렛 기술과 오프라인 키를 통해 안전하게 보호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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